동계올림픽 뭐 먹을까? 금천회관 in 평창

    용평 리조트를 다녀왔어요. 가을이라 딱히 즐길거리도 없고 마운틴코스터를 타려고 했지만 하필 비가 오는 바람에 밥만 먹고 그냥 왔어요. ㅠㅠ

    평창 맛집 물갈비를 먹으러 금천회관을 방문 했어요.

     

     

     

    동계올림픽 준비로 이 근처 건물들이 모두 공사중이였어요. 아직 9월이라 사람들도 없고 엄청 한적했습니다.

    금천회관에 도착해 건물을 보니 너무 낡아서 엄청 오래되보였어요. 이런곳은 장인의 맛을 기대할 수 있죠!!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갔어요. 다른분들 식사하고 계셔서 홀 사진은 못찍었지만 신발벗고 들어가는 좌식 식당입니다.

    오삼불고기는 어차피 다른곳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물갈비만 시켰습니다.

     

    찍고보니 위에 있는 메뉴판이랑 똑같네요.

     

     

    밑반찬은 꾀나 풍성한 편이에요. 사진찍는것도 안기다려주는 저 다급한 손이 문제네요.

     

    드디어 메인요리인 물갈비가 나왔습니다!!!

     

     

    ????

     

    TV에서 봤던 그런 물갈비가

     

    아니네요???

     

    TV에서 보던 다른 물갈비와는 다르게 육수, 고기, 당면 다른 재료는 일체 없이 딱 3가지로만 이루어져있어요. 어느정도 익혀서 나왔고 조금만 더 끓여먹으면 됩니다.

    간장소스로 맛을내서 찜닭느낌이 나는데 칼칼한 맛이 없어 밑반찬으로 나온 청양고추를 잘라 넣고 함께 끓여주면 더욱 맛있어요. 솔찍히 재료가 너무 적어서 비주얼은 별로지만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메뉴판에는 없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볶음밥 해주세요~" 라고 햇더니 재료만 주시고는 직접 재료 넣고 볶아 먹으라고 합니다. 저희는 사람이 많아서 총 3테이블이였고 옆 테이블에 재료를 주시면서 "육수가 부족해보이네요. 옆 테이블꺼 가져다 드세요."라는 당황스러운 말을 합니다. 저희 테이블은 육수까지 거의 다 먹었고 다른 두 테이블은 밥을 모두 볶은 상황에 저희 테이블에서는 직원분이 "육수가 부족해보이네요. 김칫국물 넣어 드세요."라고 하더군요. (????아니 육수를 더 안줘????)

    결국 김칫국물을 몽땅 넣고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맛은 괜찮은 편에 속하지만 맛집이라는 표현은 좀 안맞는것 같고, 서비스는 정말 엉망이였어요. 곧 동계올림픽으로 국내외 손님들이 엄청나게 몰릴텐데 이런 서비스라면 조금 걱정이 되는군요.

     

     

     

     

     

    Posted by 옹봉이